■ 방송 :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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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전 속에서 새로운 힘을 얻는다.” 다채로운 도전으로 유쾌한 에너지를 주는 코미디언 조혜련 신봉선 씨를 <뉴스룸>에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조혜련 씨는 최근에 신곡 <빠나나날라> 너무 중독성이 있더라고요.
(신봉선/코미디언 : 혹시 불러보셨나요?)
(앵커)
빠나나날라 밤바 맞죠? 밤바가 바나나 나르면서 열일하는 거라고.
(조혜련/코미디언 : 지금은 약간 뉴스 버전이시고 원래는 빠나나날라 밤바 이렇게 들어가야 되거든요. 릴스나 이렇게 쇼츠로 많은 분들이 같이 참여해 주셔서 그래서 젊은 사람들도 되게 좋아하더라고요.)
(앵커)
지금 신봉선 씨는 사실은 체지방만 11kg을 감량하셨다고 해서 그게 또 엄청 화제예요.
(신봉선/코미디언 : 11.5kg 정도 체지방만 근 손실 없이 뺐고요. 아침 일찍 운동하는 습관을 가지다 보니 저녁에 이제 술을 너무 좋아하지만 10번 마실 거 한 번으로 줄이게 되고 몸이 좀 가벼워지니까 이렇게 사실 좀 이렇게 피로감이 좀 덜해지고)
(앵커)
뮤지컬 <메노포즈>라는 작품을 지금 두 분이 함께하고 계신 거잖아요. 갱년기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을 것 같아요.
(조혜련/코미디언 : <메노포즈>가 갱년기라는 뜻이잖아요. 그런데 4명의 여성들이 이제 정말 갱년기를 겪으면서 24곡의 노래를 하면서 그걸 다 풀어내거든요. 갑자기 더워졌다가 추워졌다가 막 잠도 안 오고 막 화딱지가 나고 막 이런 그런 것들을 너무 공감을 하니까.)
(신봉선/코미디언 : 앞으로 다가올 갱년기 증상도 너무너무 공부가 되고 이런 생각은 들더라고요. ‘아 내가 정말 이걸 미리 알았더라면. 그 시절에 우리 엄마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면서 이거는 내 아내와 내 친구와 또 나를 위해서라도 온 가족이 보시면 참 좋겠다.)
(조혜련/코미디언 : 첫 뮤지컬이잖아요 신봉선 씨는. 너무 잘 해내고 있고 진짜 연습 벌레예요.)
(앵커)
그 첫 무대가 기억이 생생하게 나실 것 같은데 어떠셨어요? 혹시 실수를 했다던가
(조혜련/코미디언 : 아 이번에 올라가서 첫 공연?)
(신봉선/코미디언 : 다행히 너무너무 떨렸지만 또 호흡 오랜만에 또 관객들하고 호흡을 하니까 이게 이렇게 잘 융화가 돼서 자기가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지도 모르고 안경 어디 갔냐고 찾는 신이 있어요. 그 신에서 이거를 이렇게 꽂았는데 빼야 되는데 이게 머리에 걸린 거예요. 들어가지도 않고 나오지도 않는 상황이 된 거예요. 가발이니까 그러니까 이거를 확 빼면 가발이 벗겨질 것 같은 거예요. 제가 죄송. 이게 안 빠져요. 하면서 그러면서 이거 좀 도와주이소 이러면서 제가 이렇게 나중에는 안 돼서 제가 머리카락을 뜯었어요. 그러면서 ‘나는 선글라스를 얻고 모근을 잃었어요’라고 애드리브를 치고 그런 식으로 해서 넘겼어요.그랬구나)
(앵커)
처음 하시는 거 아닌 것 같은데
(조혜련/코미디언 : 그러니까 우리가 임기응변은 조금 능해요. 왜냐하면)
(앵커)
근데 그 장면도 항상 저희 엄마한테 많이 보던 모습인 것 같아요. 맨날 여기 안경 껴놓고 어디 갔지 찾는 거
(신봉선/코미디언 : 그렇죠 그렇죠 많이들 공감을 해주세요.)
(조혜련/코미디언 : 대사가 이래요. ‘내 기억력은 3초’ 노래거든요. ‘핸드폰은 냉장고 속에 또. 구두는 세탁기 속에 폐경이 나를 괴롭히네’ 하면서 막 이렇게 슬퍼하면서 위로받고 하는 게 있거든요.)
(신봉선/코미디언 : 너무 감격 받은 게 저희가 마무리 단계에서 마지막 곡을 관객들 관객석에 내려가서 함께 호흡하는 부분이 있는데 어머님이 너무 기쁘셔서 울고 계시는)
(조혜련/코미디언 : 왜냐하면 노래가 ‘친구 너는 혼자가 아니야 친구’ 하면서 이렇게 우리가 함께)
(앵커)
따라 부르기에 좋은 노래들이 많은 것 같아요. 지금 뭐 뮤지컬 이렇게 하고 계시지만 혹시 더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가 또 있을까요?
(조혜련/코미디언 : 저는 뮤지컬. 앞으로 계속해야 돼서. 저도 이제 지금 55세인데 이제 갓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이게 뭐 5년이 될지 10년이 될지 모르지만 제 삶의 활력소가 되고 또 저를 보면서 이렇게 후배들이 또 다운되고 힘들고 할 때 ‘그래 조혜련도 하는데 나도 해야지’라는 그런 어떠한 계기가 된다면 저는 그걸로…)
(신봉선/코미디언 : 어떻게 보면 선배님이 뮤지컬을 먼저 해 주셔서 늘 마음속에만 담아두었던 뮤지컬 무대라는 꿈을 좀 더 무섭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서 도전할 수 있는 길을 터주셨고 그리고 선배님을 보면서 아, 내 직업이 또 멋있는 직업이구나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낄 때가 있어요. 그러니까 저도 이제 가끔은 그 매너리즘에도 빠지고. 막 그래서 이렇게 있다가 선배님이 방송 나와서 이렇게 막 웃기는 걸 보면 저도 모르게 근심 걱정 순간 팍 날아가면서 웃고 있잖아요.)
(조혜련/코미디언 : 왜냐하면 내가 뭐 또 하고 있거든)
(앵커)
저희들도 그래요. 시청자 입장에서 보기에도
(조혜련/코미디언 : 저는 사실 목소리도 되게 중저음이고 말을 많이 하고 강연을 하고 이렇게 간증도 하고 하다 보니까 목이 쉬어요. 그러면 이렇게 노래하기 힘들거든요. 갑자기 울컥하려고 그래. 그래서 나한테는 뮤지컬이 이렇게 사는 삶에서는 맞지 않은 거 아닌가 하는데 이제 밤이 되면 또다시 노래 연습을 하면서 그걸 해내려고 이제 하죠. 왜냐면 내가 그렇게 해냈을 때 내가 사랑하는 후배들이 또 좋은 역할들을 할 수 있잖아요. 그게 연극이 됐든 뮤지컬이 됐든 드라마가 됐든 쇼 예능이 됐든 그래서 힘을 내면 또 힘이 생기더라고요.)
(앵커)
혹시 대중들한테 어떤 코미디언으로 기억되고 싶다. 이런 게 있을까요?
(조혜련/코미디언 : 조혜련이 있어서 너무 든든하고 행복했다. 힘이 난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신봉선/코미디언 : 저희 뮤지컬에 이런 얘기가 나와요. 정말 그러니까 예쁜 소녀는 이제 없지만 이제 그런 거 걱정하지 마. 우리의 인생은 지금부터 또 다른 시작이야 라는 대사가 저는 정말 너무너무 좋거든요. 이 가사가. 이제 좋은 시절 다 갔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런 거는 없어요. 오늘 내가 최선을 다하고 살아가는 오늘이 최고의 좋은 시절 같거든요. 그래서 정말 다들 힘내셔서 각자의 아픔은 있으시고 걱정은 있으시겠지만 파이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모두의 시작을 응원하면서 오늘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